FPS 마우스 패드 선택에서 진짜 중요한 건 뭘까요? 크기? 브랜드? 아닙니다. 실전에서 가장 체감이 크고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요소는 바로 ‘소재’입니다. 제가 천, 하드, 하이브리드 패드를 3주간 게임에 몰입하며 직접 써본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패드가 FPS 게임에 적합한지 아주 현실적인 후기 위주로 정리해봤습니다. 게이밍 마우스를 아무리 좋아도, 패드 잘못 만나면 조준이 나갑니다 ㅋㅋ
1. 천 패드 – 가장 무난하지만, FPS엔 부족한 그 무언가
천 패드는 진짜 대중적인 선택이에요. 일단 부드럽고 손목에 무리가 적어요. 책상 위에 올리면 착 달라붙고, 사용 중에도 밀리지 않아 안정감이 있어요. 제가 처음 사용한 제품은 스틸시리즈 QCK였고, 이후 로지텍 G640도 써봤습니다.
게임에서 느낀 점은 “정지력” 하나는 확실합니다. 천 소재 특유의 마찰감 덕분에 마우스를 딱 멈추는 게 수월했어요. 그래서 트래킹 기반 FPS 예를 들어 발로란트 같은 게임에선 에이밍이 안정적으로 들어갔죠. 하지만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는 Flick 샷에서는 반응이 좀 굼뜨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이건 써본 사람만 알 겁니다. 마우스를 밀자마자 ‘훅’ 하고 가는 게 아니라 살짝 걸리는 느낌이 계속 있어요.
또 하나, 여름에 손 땀이 많다면? 천 패드는 정말 괴로울 수 있어요. 땀이 패드에 스며들면 마우스가 뻑뻑해지고, 세척도 번거롭거든요.
2. 하드 패드 – 미끄러움은 예술, 손목은 비명
하드 패드는 말 그대로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제가 써본 제품은 로지텍 G440이었고, 처음 써봤을 때 느낌은 진짜 신세계였어요. 손을 거의 안 써도 마우스가 알아서 날아가더라고요 ㅋㅋ
빠른 조준과 순간 회전에선 최강입니다. 특히 콜 오브 듀티나 오버워치처럼 반응 속도와 순간 전환이 중요한 FPS에선 하드 패드가 유리합니다. 마우스를 아주 살짝만 움직여도 휙휙 돌아가요. 그만큼 민감해서 초반엔 적응이 어려웠고, 특히 브레이킹에선 많이 지나치더라고요. “오버슛”이 나기 쉬운 구조랄까...
또한, 손목에 무리가 갑니다. 장시간 플레이하면 바닥이 딱딱해서 손목에 열감이 느껴지고, 마우스 바닥이 긁히는 느낌도 조금씩 신경 쓰이더라고요. 그래도 반응 속도 하나만큼은 만족도 100%입니다.
단점은 소음. 마우스 움직일 때마다 ‘찰칵찰칵’ 하는 소리가 커서 조용한 밤에 하기엔 살짝 부담스러웠어요.
3. 하이브리드 패드 – 천과 하드의 완벽한 절충점?
하이브리드는 최근 가장 많이 쓰는 추세입니다. 제 기준에선 “FPS에서 가장 밸런스 좋은 소재”라고 말하고 싶어요. 아크티스 AMP Hybrid와 글로리어스 하이브리드 패드를 써봤는데, 천의 마찰감과 하드의 슬라이딩을 동시에 챙긴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미끄럽게 느껴지지만, 써보면 오히려 적응이 빠르고 조준이 편해집니다. 특히 에이펙스 레전드나 배틀필드처럼 조준과 트래킹을 동시에 요구하는 게임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또한, 손목에 대한 피로도도 낮은 편이고, 드래그 중에도 정지력이 의외로 좋습니다. 그야말로 슬라이딩과 브레이킹 사이의 황금 밸런스. 다만, 가격이 천 패드보다 비쌉니다. 그리고 표면이 특수 소재라 청소도 쉽지 않아요.
그리고 이건 진짜 팁인데, 하이브리드 패드는 마우스 센서에 민감한 제품일수록 정확도가 잘 나옵니다. 그래서 고사양 센서 가진 FPS 마우스와 궁합이 잘 맞아요.
4. FPS 장르별 마우스 패드 추천 정리 (실사용 기준)
게임 장르 추천 소재 이유
트래킹 중심 (발로란트, CS2) | 천 패드 | 마찰력으로 인한 안정적인 조준, 손목 피로도 적음 |
스냅샷 중심 (콜오브듀티, 오버워치) | 하드 패드 | 순간 반응 속도 뛰어남, Flick 샷에 유리 |
하이브리드 FPS (배틀필드, 에이펙스) | 하이브리드 패드 | 슬라이딩과 정지력 균형, 고성능 센서 마우스와 궁합 우수 |
5. 결론 – FPS 유저는 이렇게 고르자
제 경험에 의하면, FPS 장르를 본격적으로 즐기는 유저라면 천이나 하드 하나만 고집하지 말고 자신의 손 스타일과 게임 장르를 기준으로 골라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저처럼 손목 Flick을 많이 쓰는 사람은 하드 패드가 좋지만, 손 전체로 조준하는 유저라면 천 패드가 더 맞을 수 있어요. 하이브리드 패드는 두 장르 사이에서 괜찮은 절충점 역할을 해주고요.
그리고 중요한 거 하나. 패드 하나에 인생 걸지 마세요 ㅋㅋ 3만 원짜리 패드 하나 바꿨다고 FPS 승률이 20% 올라가진 않아요. 하지만 내 손에 맞는 걸 썼을 땐 “어라? 왜 조준이 잘 되지?” 하는 미세한 차이가 확실히 옵니다.
Q&A
Q1. 천 패드는 물세탁이 되나요?
A1. 대부분의 천 패드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로 손세탁이 가능합니다. 단, 세탁기 사용은 피해야 표면 코팅이 손상되지 않아요.
Q2. 하드 패드는 마우스 바닥에 손상이 있지 않나요?
A2. 아주 장기간 사용할 경우 패드보다 마우스 피트 쪽이 먼저 닳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체 가능한 마우스 피트를 쓰는 게 좋습니다.
Q3. 하이브리드 패드는 어디서 구입하는 게 좋은가요?
A3. 공식몰이나 인증된 온라인 쇼핑몰(쿠팡, 컴퓨존 등)을 이용하시는 게 품질 관리 면에서 좋습니다. 개인 거래 제품은 품질 차이가 클 수 있어요.